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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상술 책 리뷰

『최고의 상술』은 세상의 상식과 관행을 거스르며 ‘정도’를 걸어온 권원강 회장의 경영 이야기다. 남들이 당연하게 여긴 원가 절감, 저가 경쟁, 빠른 확장 대신 그는 "좋은 재료, 정직한 방식, 느린 성장"을 택했다. 숫자와 효율만 중시하는 요즘 시대에, 이처럼 원칙을 지키며 회사를 일군 사람의 이야기는 오히려 낯설게 느껴진다. 그러나 책을 따라가다 보면, 바로 그런 ‘비상식’의 선택이 교촌치킨을 국민 브랜드로 만든 힘임을 깨닫게 된다.이 책은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다. 우리가 얼마나 쉽게 현실과 타협하고, 상식이라는 이름 아래 진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지를 일깨운다. “상식은 모두의 생각일 뿐, 정답은 아니다”라는 메시지는 오늘날 모든 분야의 리더에게 통렬한 질문을 던진다. 『최고의 상술』은 ‘상식’에..

카테고리 없음 2025.03.28

마법같은언어 책 리뷰

『마법 같은 언어』는 엄마가 보내온 손편지와 딸의 에세이가 번갈아 실린 독특한 구성의 책이다. 엄마의 편지는 짧고 일상적이지만, 그 안에는 떨어져 있는 가족 사이의 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편지를 받는 딸의 입장에서 보면, 단순한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알 수 있다.책을 읽다 보면 이 모녀가 꼭 우리 이야기 같기도 하다. 때로는 상처 주고, 멀어지기도 하지만 결국 끝까지 마음이 닿아 있는 가족의 모습. 손글씨와 글 사이를 오가며, 독자는 언어가 단순한 소통을 넘어 마음을 이어주는 끈이라는 걸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이 도서는 다산북스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5.03.23

『우리에게는 다양한 우주가 필요하다』 – 우주를 바라보는 일곱 가지 시선

우리는 광활한 우주 속에서 어떻게 존재를 받아들여야 할까? 앨런 라이트먼의 우리에게는 다양한 우주가 필요하다는 과학과 철학, 종교와 인문학을 넘나들며 우주를 탐구하는 책이다. 저자는 다중우주의 가능성과 현대 과학이 밝혀낸 보이지 않는 우주를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가 전부가 아닐 수 있음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우주와 인간 존재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지며 독자들에게 사유의 확장을 경험하게 한다.책은 ‘우연의 우주’, ‘영적 우주’, ‘덧없는 우주’ 등 일곱 가지 시각을 통해 우주의 다양한 모습을 조명한다. 과학적 탐구뿐만 아니라 인간이 영원을 갈망하는 이유, 종교와 과학의 관계, 기술이 실재 경험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며 우주를 바라보는 방식을 새롭게 제시한다. 이 책은 우리..

카테고리 없음 2025.03.19

"비상이동 매뉴얼: 지금, 이 회사에서 반드시 벗어나고 싶을 때" 책 후기

이 책은 빠르게 변화하는 구직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한다. 단순한 퇴사 조언서가 아니라, 경력 전환과 이직, 창업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분석하며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는 방법을 설명한다. 특히 '꽃 연습'이라는 자기 진단 기법을 활용해 자신의 강점과 적성을 파악하도록 돕는 점이 인상적이다. 또한, 면접과 연봉 협상 팁, 온라인 프로필 관리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다뤄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이 책의 핵심은 단순한 직장 탈출이 아니라, 자신만의 길을 설계하는 데 있다. 구직 과정에서의 회복력 유지법, 법적 권리, 편견 극복법까지 다루며 현실적인 문제들을 짚어준다. 마지막 장에서는 ‘인생의 사명’을 찾는 방법까지 제시해 단순한 이직을 넘어 장기적인 커리어 비전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카테고리 없음 2025.03.19

도시 속에서 만나는 독일의 역사, 『30개 도시로 읽는 독일사』 후기

독일 하면 많은 사람들이 세계대전과 분단을 먼저 떠올리지만, 이 책은 독일의 철학, 예술, 과학, 정치가 발전한 과정을 도시를 통해 풀어낸다. 베를린, 뮌헨, 함부르크 같은 유명 도시뿐만 아니라, 뉘른베르크, 포츠담, 아헨, 밤베르크 같은 역사의 중심이 되었던 도시까지 다루며, 독일의 역사가 지역과 함께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보여준다.특히,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이 탄생한 마인츠, 루터가 종교 개혁을 일으킨 비텐베르크, 나치 전범 재판이 열린 뉘른베르크 등 도시마다 녹아 있는 역사적 의미가 깊이 있게 다가왔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 공부를 넘어, 도시를 통해 인물과 사건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만드는 색다른 방식을 제공한다. 독일을 여행할 계획이 있거나, 유럽사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꼭 추천하고..

카테고리 없음 2025.03.02